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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 포키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34)이 FC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는 시즌 종료까지 아약스로 임대 이적하며, 이번 금요일 세인트 조지스 파크에 차려진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캠프를 떠나 네덜란드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적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그는 이날 오후 훈련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최근 몇 주 동안 협상 과정에서 일부 이견이 생기며 임대가 잠시 보류됐지만, 협상이 완전히 결렬될 것이라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결국 예정대로 거래가 성사됐다.
아약스의 미첼 감독은 테어슈테겐의 영입을 가장 강하게 원한 인물이다. 그는 과거 지로나 시절에도 테어슈테겐을 임대로 데려왔지만, 당시에는 부상으로 오래 함께하지 못했다. 테어슈테겐은 바르셀로나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작별 인사를 마친 뒤 오는 6월 30일까지 아약스에서 뛰는 임대 계약을 마무리하고, 미첼 감독의 지휘 아래 새 도전에 나선다. 곧바로 암스테르담으로 향할지, 아니면 먼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 짐을 챙긴 뒤 이동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테어슈테겐은 지난 두 시즌 동안 계속된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주안 가르시아가 영입된 이후부터는 사실상 바르셀로나에서의 입지가 사라졌고, 바르셀로나와 아약스는 몇 주 전부터 그의 임대를 두고 원칙적인 합의를 마친 상태였다. 남은 것은 서명뿐이었다. 그러나 순조로워 보이던 협상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협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테어슈테겐은 네덜란드에서 더 높은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 만큼, 그 세금 부담을 누가 떠안을지를 두고 합의를 멈춰 세웠다.
협상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주장 완장을 차고 있는 테어슈테겐은 한지 플릭 감독의 지휘 아래 프리시즌 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했고, 이후 세인트 조지스 파크 전지훈련에도 참가했다. 그는 어제 오전까지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그리고 지난 시즌 안도라로 임대됐던 아론 야코비슈빌리와 유소년 골키퍼 이케르 로드리게스와 함께 훈련을 소화하는 한편, 구단과 자신의 변호인단 사이에서는 협상이 계속 진행됐다.
양측의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임대는 결국 성사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7월 31일은 아약스가 다음 UEFA 컨퍼런스리그 예선 라운드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하는 마감일이어서 중요한 시점이었다. 미첼 감독도 그 이전에 테어슈테겐을 합류시키길 원했다. 아약스는 이날 보이보디나 노비사드를 합계 8-2로 완파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고, 오랜 협상 끝에 모든 당사자가 만족할 만한 합의에 도달했다.
테어슈테겐은 이제 아약스에서 거의 2년 가까이 이어진 부상 악재를 딛고 최고의 경기력을 되찾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부상 때문에 자신의 가장 큰 목표였던 월드컵 출전도 이루지 못했다.
이번 임대로 바르셀로나가 얻는 경제적 이익은 크지 않다. 구단은 기본적으로 테어슈테겐 연봉의 90%를 계속 부담하며,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아약스가 당초 합의한 10%보다 조금 더 많은 비율을 부담하게 된다. 다만 스포츠적인 측면에서는 의미가 크다. 플릭 감독은 이미 테어슈테겐을 전력에서 제외한 상태였고, 선수 역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에서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것이 필요했다. 이제 그는 아약스에서 다시 주전으로 활약할 기회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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